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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인터뷰] kt 조범현 "키 플레이어는 김상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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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인터뷰] kt 조범현 "키 플레이어는 김상현"

입력
2016.03.07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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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조범현 kt 감독/사진=kt

'막내'가 더 무서워진다. 10구단 kt가 '탈꼴찌'를 위해 이를 더 악물었다.

지난해 1군에 데뷔한 kt는 1군 진입 두 번째 해를 준비하고 있다. 전력 보강도 알차게 이뤄졌다. kt는 지난 해 말 베테랑 외야수 이진영과 유한준을 각각 2차 드래프트와 FA(프리 에이전트)로 영입하면서 타선과 수비를 강화한 것은 물론 그간 약점으로 지적됐던 경험까지 보강했다. 외국인 타자 마르테와 재계약에 성공한 뒤 투수 피노와 마리몬, 밴와트와 계약해 마운드를 꾸렸다. 이제 kt는 '만만히 볼 수 없는 팀'으로 이미지를 굳혀가고 있다. 목표는 확실하다. 조범현(56) kt 감독은 "탈꼴찌를 해야 한다"며 "신생팀 이미지를 떨쳐내겠다"고 목표를 밝혔다.

-1군 데뷔를 앞뒀던 지난해 스프링캠프와 1군을 경험한 뒤 진행한 이번 스프링캠프는 달랐을 것 같은데.

"지난해는 스프링캠프를 하기 전에 선수들의 몸이 제대로 준비가 안 된 상태였다. 올해는 고참들이 준비를 잘 해왔더라. 작년에 훈련을 많이 시켰더니 힘들었던 모양이다.(웃음) 먼저 준비를 알아서 하는 등 의식 자체가 바뀌었다는 게 고무적이다."

-올해 전력은 어느 정도로 평가하나.

"젊은 선수들이 많다. 경험이 많지 않기 때문에 계산이 안 된다. 4~5년 차 선수들이라면 어느 정도 되겠다는 계산을 할 수 있지만 우리 팀은 그렇지 않다. 야수들은 어느 정도 타순도 정리가 돼 가지만 마운드가 아직 걱정이다. 어린 선수들이 좋아지고 있는 게 보인다는 건 다행스럽다. 실전 경기에서 어떤 모습으로 나타날 지가 걱정이다. 아직은 시간을 두고 조금 더 기다려야 하지 않나 싶다."

-지난 시즌 중반부터 타선이 강해졌다. 올해는 이진영, 유한준 영입 등으로 더 보강이 됐는데.

"작년 중후반부터 좋은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그때는 '베스트' 상황이었다. 그런 모습이 올해도 이어지면 좋겠지만, 공격이라는 건 믿을 수가 없다.(웃음)"

-지난 시즌을 앞두고 했던 박경수의 20홈런 예언이 적중했다. 올해 박경수에 대한 기대치는.

"작년에 좋은 경험을 하면서 본인이 느낀 게 많을 것이다. 어느 정도 높은 데서 놀지 않을까. 어린 선수라면 기복이 있겠지만 경험이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올해도 좋은 모습을 보여줄 거다."

-올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선수가 있나.

"오정복과 하준호다. 지난해 마무리 훈련 때부터 좋은 모습으로 바뀌어 가고 있다. 경기에서 더 지켜봐야겠지만, 좋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올해 키플레이어를 꼽는다면.

"김상현이지 않을까. 지난해 1군과 2군을 많이 오갔다. 올해는 상현이가 중간에서 받쳐준다면 앞과 뒤 타선이 다 잘 연결 될 것 같다. 상형이에서 끊기면 공격 흐름도 끊길 수 있다. 자리를 잘 잡아줬으면 좋겠다."

-올해 목표는.

"탈꼴찌를 해야지. 목표라기 보다 우리 kt가 올해는 창단팀, 신생팀 이미지를 떨쳐냈으면 하는 바람이다. 내년부터는 더 경쟁력있는 팀으로 성장하기를 바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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