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성남분당갑의 조신 더민주 예비후보가 당의 전략공천 움직임에 반대해 선거운동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조 예비후보는 6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병관(웹젠 이사회 의장) 비대위원의 전략공천 움직임과 관련해 분당갑 지역위원회 당원 20~30명이 오늘 중앙당사를 찾아 항의시위를 했다”며 “당 지도부가 아름다운 경선을 통해 당원과 지지자들을 결집해 승리할 수 있는 현명한 판단과 결정을 내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이 상황이 정리될 때까지 선거운동을 잠정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더민주 내에서는 김병관 비대위원 등 영입인사들의 수도권 우선 투입론이 꾸준히 제기돼왔다. 웹젠 사옥은 분당갑 선거구인 판교에 있다. 이 선거구에는 조 예비후보와 이헌욱 변호사 등 2명이 공천을 신청했다.
조 예비후보는 앞서 지난 3일 김종인 비대위 대표에게 김병관 비대위원 전략공천설에 대해 공정경선을 호소하는 공개서한을 보낸 바 있다. 그는 “분당갑은 총선승리의 바로미터이자 정권교체의 교두보”라며 “김 비대위원이 이 지역에 출마한다면 진심으로 환영하며, 경쟁력이 있다면 경선에 참여해 증명하라”고 주문했다.
정민승기자 msj@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