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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가장 붐비는 지하철역은 2호선 강남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서울시 교통카드 데이터 분석에 따르면 강남역은 지난해 총 이용객 7,465만명, 하루 평균 이용객이 20만 4,500명에 달해 전체 지하철역 중 유동인구가 가장 많았다.
강남역은 19년 연속 이용객이 가장 많은 역으로 꼽혔다. 2011년 7,052만명에서 2014년 7,662만명으로 매년 꾸준히 늘다가 지난해는 메르스 여파로 다소 감소했다. 승차 3,705만명, 하차 3,760만명으로 강남역에서 내리는 사람이 조금 더 많았다.
승차 승객 상위 역은 강남역에 이어 3, 7, 9호선이 지나는 고속터미널역(일평균 9만 4,183명)과 2, 8호선이 지나는 잠실역(일평균 9만 3,543명), 2, 4호선이 교차하는 사당역(일평균 7만 8,135명)이 뒤를 이었다. 2013년 이후 계속 같은 순위를 지키고 있다.
이 중 고속터미널역은 전체 이용객 기준으로 2011년과 2012년에 5,461만명, 5,703만명으로 3위였으나 2013년 6,201만명으로 증가하면서 2위로 올라섰다. 2011년 이래 총 이용객 5위였던 사당역은 지난해 5,641만명으로 4위로 올라섰다.
하차 승객 순위로는 젊은층을 중심으로 새 상권으로 주목 받는 홍대입구역이 지난해 5위권에 새로 진입한 게 눈에 띈다. 승차객수 기준으로는 5위권 밖이지만 하차객수 기준으로는 하루 평균 7만 8,605명으로 4위였다. 다른 곳에서 홍대입구역으로 유입되는 인구가 더 많다는 이야기다.
‘지옥철’로 악명 높았던 1ㆍ4호선 서울역은 지난해 이용객이 전년보다 9% 감소해 순위도 4위에서 5위 밖으로 밀려났다. 경의중앙선 연결 개통으로 1호선으로 시내 중심에 진입하던 이용객이 분산됐다는 분석이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서울시민이 가장 많이 이용한 지하철 역사(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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