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일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훈련하는 삼성 선수들. /사진=김주희기자
삼성이 2016시즌부터 새 유니폼을 입고 뛴다. 제일기획이 삼성 라이온즈를 맡은 이후 첫 번째 변화다.
삼성은 올 시즌에 앞서 유니폼을 교체하는 것으로 6일 확인됐다. 삼성은 2008년부터 흰색 바탕에 파란색 줄무늬가 상하의에 들어간 홈 유니폼을 입었다. 원정 유니폼은 파란색 상의에 파란색 줄무늬가 들어간 하의였다. 하지만 2016시즌을 앞두고 새롭게 바뀐 유니폼에는 파란색 줄무늬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새 유니폼은 오는 22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LG와의 시범경기를 앞두고 선수단에 지급될 예정이다. 이날부터는 새 유니폼을 입고 뛰는 삼성 선수들을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새로운 시대와 함께 하는 변화다. 삼성에 2016년은 대변화의 시기다. 지난 1월 제일기획으로 공식 이관되면서 새 출발선에 섰다. 제일기획은 "구단들은 과거 승패만 중요시했던 '스포츠단'에서 체계적인 마케팅 전략과 팬 서비스를 통해 수입을 창출해내는 '기업'으로 변모하고 있다'며 "스포츠 구단 마케팅 혁신 작업에 속도를 내는 한편, 팬들에게 보다 만족스러운 볼거리와 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구단에 종합적이고 전문적인 솔루션을 지원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제일기획 시대에 들어선 삼성의 첫 번째 마케팅 변화가 새 유니폼으로 시작되는 셈이다.
'새 집'에서 '새 옷'을 입고 출발한다는 의미도 있다. 삼성은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부터 홈으로 사용했던 대구시민야구장을 떠나 올 시즌부터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 새 둥지를 튼다. 낡고 좁은 구장을 떠나 최신 메이저리그식으로 지어진 구장에 대한 팬들의 기대감도 일찍부터 폭발하고 있다. 6일 라이온즈파크에서는 주변을 돌며 야구장의 외관을 구경하는 팬들의 모습은 물론, 주변 산책로 등에 올라가 선수들의 훈련 모습을 지켜보는 이들도 자주 눈에 띄었다. 여기에 새로운 유니폼까지 더해지면서 '다시 태어나는' 삼성의 이미지가 더욱 부각될 것으로 보인다.
대구=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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