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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ㆍ이대호, 강렬한 ML 데뷔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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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ㆍ이대호, 강렬한 ML 데뷔전

입력
2016.03.06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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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투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연합뉴스
역투하고 있는 세인트루이스 오승환. 연합뉴스

서른 넷 동갑내기 절친 오승환(세인트루이스)와 이대호(시애틀)가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전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았고 팀의 3-2 역전승에 힘을 보탰다.

0-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에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J.T. 리얼무토를 공 두 개로 우익수 플라이로 처리하고 소방수다운 면모를 과시했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마이애미 타선을 봉쇄했다. 공 15개로 1⅓이닝을 소화한 오승환은 5회 마운드를 J.C. 설바런에게 넘겼다.

이대호도 애리조나주 피오리아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 경기에 7회초 애덤 린드를 대신해 1루수로 등장, 8회말 첫 타석에서 상대 우완 A.J. 아처의 초구 시속 145㎞ 투심 패스트볼을 받아 쳐 2루수 키를 넘어가는 중전안타를 쳤다. 에인절스의 9-7 승리.

그러나 박병호(30ㆍ미네소타)와 김현수(28ㆍ볼티모어)는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센추리링크 스포츠콤플렉스에서 열린 맞대결에서 무안타로 침묵했다. 박병호는 2타수 무안타 1득점, 김현수는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네소타는 6회 8점을 뽑는 등 16안타를 몰아치며 13-2 대승을 거뒀다.

한편 이학주(26ㆍ샌프란시스코)는 애리조나주 굿이어 볼파크에서 열린 클리블랜드전에서 3-2로 앞선 9회초 1사 만루 때 지오반디 소토를 공략해 2타점 우전 적시타를 쳤다. 2경기 연속 안타를 터뜨린 이학주는 메이저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성환희기자 hhsu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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