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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속 아저씨·아줌마의 백화점 활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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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드라마 속 아저씨·아줌마의 백화점 활용법

입력
2016.03.06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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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BS 제공

SBS '돌아와요 아저씨'(이하 돌아저씨)와 '미세스캅2'의 스토리 시작은 백화점이었다. 장소는 같았지만 활용법은 극명하게 갈렸다.

먼저 지난 달 24일 방송된 '돌아저씨' 1화에서는 선진백화점 만년과장 김인권(김영수)이 고객에게 머리채를 잡히고 직원이 뿌리는 소화기 분말가루를 뒤집어쓰는 등 수난을 겪었다. 회사에 치여 지내던 그는 백화점의 현수막을 바로잡기 위해 옥상으로 올라갔다가 발을 헛디뎌 저승에 떨어졌다. 우여곡절 끝에 백화점 점장 정지훈(이해준)으로 다시 태어난 김인권. 순식간에 갑의 위치에 올라 자살로 덮어진 김인권의 사망 사건을 바로 잡기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돌아저씨'에서의 백화점은 사건의 시작을 알렸고, 앞으로도 희로애락 스토리를 담을 주무대로 사용될 예정이다.

지난 5일 첫 방송된 '미세스캅2'에서는 뉴욕에서 돌아온 경찰 김성령(고윤정)이 다기세트를 구입하기 위해 백화점에 방문하면서 이야기가 펼쳐졌다. 그곳에서 70만원이라는 거액의 한정판 찻잔을 구매한 김성경은 흐뭇해 했다. 하지만 경찰 임슬옹(오승일)에 쫓기던 범인이 순식간에 찻잔 세트를 깨뜨렸고, 이에 화가 머리 끝까지 난 그녀는 범인 검거에 들어갔다. 범인에게 총을 쏘고, 관광버스를 모는 등 액션 끝에 범인을 잡았다. 찻잔 하나에 고민하는 아줌마의 모습에서 인정사정 봐주지 않는 유능한 경찰의 모습이 대조를 이뤘다.

SBS드라마 관계자는 "'돌아저씨'와 '미세스캅2' 주인공이 공교롭게도 백화점에서 드라마의 포문을 열었다. 백화점 안에서 이야기를 펼쳐나갈 '돌아저씨'와 다양한 장소에서 범인을 검거할 '미세스캅2'를 기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돌아저씨'는 매주 수, 목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미세스캅2'는 주말 오후 10시 시청자들을 만난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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