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여분 도주 행각…익산경찰서, 불구속 입건
차를 훔쳐 타다 경찰이 추격해오자 경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한 1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익산경찰서는 6일 훔친 차로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며 경찰차를 수 차례 들이받은 혐의(특수공무집행방해 등)로 고등학생 A(17)군 등 3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이날 오전 1시께 익산시 평화동의 한 도로에 주차된 차를 훔쳐 타고 도망가다 신고를 받고 뒤쫓아온 경찰차를 수 차례 들이받으며 도주한 혐의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대로변을 걷다 키박스에 열쇠가 꽂혀 있는 칼로스 승용차를 발견하고 무작정 올라탔다. 무면허로 운전대를 잡은 이들은 금마면 방향으로 20여분간 달리다 다시 익산시내 쪽으로 핸들을 틀어 경찰의 추격을 받았다.
다시 20여분 동안 경찰과 추격전을 벌이는 동안 이들은 훔친 차로 앞서가던 경찰차 운전석과 조수석 등을 5차례 들이받으며 저항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차와 부딪힌 충격으로 이들의 차량 뒷바퀴가 빠지자 40여분에 걸친 도주 행각은 막을 내렸다.
이들은 경찰에서 “호기심에 차를 훔쳤고, 타고 다니다 원래 다리에 가져다 놓으려고 했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피의자들이 미성년자이고 전과가 없어 집으로 돌려보냈다”며 “추후에 불러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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