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은행이 미얀마 은행업 인가를 위한 입찰을 통해 미얀마 당국으로부터 최종 예비인가를 획득했다고 6일 밝혔다. 이는 한국계 은행 중 유일하다.
신한은행과 함께 예비인가를 받은 은행은 인도 국영은행인 State bank of India, 대만선(SUN) 상업은행, 베트남투자개발은행 등으로 금번에 예비인가를 획득한 4개 은행은 1년 내에 공식인가를 거쳐 지점을 개설하게 된다. 신한은행은 지점설립에 필요한 제반절차를 거쳐 2017년 1분기 중에 미얀마 경제중심지인 양곤에 지점을 개설할 예정이다.
미얀마는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의 주요관문이자 높은 성장잠재력을 보유한 지역이다. 2011년 경제자유화 조치 이후 8%대의 고속성장을 지속하고 있으며 외국인 투자가 급증하는 등 전 세계 기업과 금융사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또, 금년 4월에는 53년만의 정권 교체를 통해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신정부 출범이 예정되어 있어 민주화 진전에 따른 정치 안정을 바탕으로 경제 성장이 더욱 가속화 될 전망이다. 젊고 풍부한 노동력을 바탕으로 한 저렴한 인건비와 인도, 중국, 아세안국가들을 연결하는 전략 요충지로서의 투자 매력도도 높아 한국계 기업들의 진출도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서연 기자 brainysy@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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