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세인트루이스 오승환(34)이 미국 메이저리그 시범경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오승환은 6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마이애미와의 경기에서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해 1⅓이닝을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위기 상황까지 침착하게 넘기던 '끝판 대장'의 모습은 여전했다.
오승환은 팀이 0-2로 뒤진 3회말 2사 만루 위기에서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상대 타자 J.T. 리얼무토를 2구째 만에 우익수 뜬공으로 돌려세우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 다시 마운드에 오른 오승환은 삼자범퇴로 막아내며 출루도 허용하지 않았다. 저스틴 맥스웰을 2루 땅볼로 처리한 뒤 토미 메디카를 좌인수 뜬공을 잡았다. 이어 로버트 앤디노는 유격수 땅볼로 막아내면서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1⅓이닝 동안 공 15개를 던진 오승환은 5회 팀의 세 번태 투수 J.C. 설바런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세인트루이스는 3-2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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