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선수단/사진=대한항공 제공
대한항공이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대한항공은 5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정규리그 홈 경기에서 한국전력을 세트 스코어 3-1(22-25 26-24 25-22 25-20)로 이겼다. 4연승을 달린 대한항공은 승점 3점을 추가하며 승점 64점으로 삼성화재(승점 63점)을 4위로 따돌리고 3위로 올라섰다. 삼성화재가 이번 시즌 남은 한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내더라도 대한항공와 승점 차가 3점 이내이기 대문에 준플레이오프가 열린다.
대한항공은 한국전력의 토종 에이스 전광인이 1세트 중반 발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급격히 흔들린 틈을 놓치지 않고 반격에 나섰다. 듀스 접전 끝에 2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대한항공은 3세트에 파벨 모로즈와 김학민, 정지석의 삼각편대가 맹활약하며 3세트를 가져왔다. 4세트에서는 10-10으로 팽팽히 맞선 순간 정지석과 모로즈가 연속 득점을 올리면서 승기를 잡았다.
대한항공은 이번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히며 화려한 출발을 했지만 중반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탔다. 김종민 전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지만 이후에도 좀처럼 분위기가 잡히지 않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도 사실상 힘들어 보였다. 하지만 시즌 막판 4연승을 달리면서 플레이오프 막차 탑승에 성공했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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