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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부터 물갈이 현실화… 3선 김태환 공천심사 탈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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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부터 물갈이 현실화… 3선 김태환 공천심사 탈락

입력
2016.03.04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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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경선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이 4일 오후 여의도 당사에서 새누리당의 20대 총선 공천 경선지역을 발표하고 있다. 연합뉴스

친박계 3선인 경북 구미을의 김태환 의원이 새누리당의 공천심사에서 탈락했다. 4ㆍ13 총선 새누리당 공천에서 첫 현역 의원 탈락자다.

이한구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장은 4일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공관위 전체회의 직후 브리핑에서 단수추천 지역 9곳, 우선추천 지역 4곳, 1차 경선 확정지역 23곳을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고향 구미에서 3선을 한 대구ㆍ경북(TK)의 대표적 친박계 인사다. 김 의원 지역구인 구미을에 장석춘 전 한국노총 위원장이 단수추천 되면서 당내에는 “친박부터 물갈이 할 것”이라는 이른바 ‘논개 작전’ 시나리오가 현실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이와 함께 부산에서는 남구갑(김정훈), 남구을(서용교), 사하을(조경태) 지역 등 총 3곳이 단수추천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에 따라 더불어민주당에서 새누리당으로 옮긴 3선의 조경태 의원은 공천이 확정됐다. 이 밖에 대전 대덕구(정용기), 경기 평택갑(원유철) 평택을(유의동), 충남 보령·서천(김태흠), 경남 창원마산합포(이주영)가 단수추천 지역에 포함됐다.

공관위는 또 서울 노원병과 관악갑은 청년 우선추천지역으로, 경기 부천원미갑과 안산단원을은 여성 우선추천지역으로 선정했다. 이에 따라 노원병은 이준석 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 관악갑은 원영섭 변호사, 부천 원미갑은 이음재 전 경기도의원이 공천을 받을 것이 확실시된다. 안산단원을은 박순자 전 의원과 이혜숙 전 새누리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중 한 사람이 공천을 받을 공산이 크다.

1차 경선대상 지역은 서울 종로를 비롯한 23곳으로 정해졌다. 종로에서는 박진 전 의원, 오세훈 전 서울시장, 정인봉 당협위원장이 경선을 벌이게 됐다. 부산 진구갑에선 나성린 의원, 허원제 전 의원, 의사 출신의 정근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자로 확정됐다.

이 위원장은 “미래지향적 개혁, 민생경제 활성화, 20대 총선 승리란 목표 하에서 국민 여망에 부응하는 공직 후보자 추천을 위해 치열한 토론 거쳤다”고 말했다. 하지만 김태환 의원의 탈락 사유 등 개별 공천심사 기준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객관적인 자료를 다 종합 검토했고, 다 나름대로 사정이 있다”고만 밝혔다. 김청환기자 ch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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