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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교육청은 일반고 과학교육 확대를 위해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 20곳을 지정하기로 하고 25일까지 신청을 받는다고 4일 밝혔다.
도내에는 현재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22곳(올해 김포고 신규 지정 포함)이 운영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그러나 과학교육에 대한 수요가 더 많다고 보고 이번 ‘경기도형 과학중점학교’를 추가 운영하기로 했다.
과학중점학교는 교육과정을 특성화, 수학ㆍ과학을 좋아하는 학생들에게 맞춤형 전문교육을 제공한다. 교육과정은 3년간 수학ㆍ과학 교과를 총 이수단위의 45% 이상, 과학ⅠㆍⅡ 8과목과 수학 4과목 이상을 필수로 편성한다. 1학년은 수학ㆍ과학 체험활동, 2ㆍ3학년은 과학중점학급 위주로 운영하고 수업은 융합인재(STEAM) 교육, ‘거꾸로 수업(Flipped Classroom)’ 등 학생활동 중심으로 진행한다.
특히 수업시간 교사 발언은 50% 이하, 학생 활동은 50% 이상, 수행평가는 50% 이상, 지필평가는 50% 이하로 하는 ‘사이언스(SCIENCE) 5050’을 추진하면서 과학수업혁신 정책의 중심학교로 학생 주도 수업과 과정중심 평가의 모델 역할을 맡는다.
교사들의 수업 전문성 향상을 위해서도 지역 단위 전문적 학습공동체, 첨단기자재 활용 미래형 과학수업, 교과 연계 창의발명교육 등의 프로그램을 공유한다.
도교육청은 기존 교육부 지정 과학중점학교, 자율형학교, 과학진로집중과정 운영학교를 뺀 나머지 학교로부터 신청을 받아 다음달 대상을 선정한다.
선정 기준은 학교 지원 및 시설, 교원 역량, 구성원의 동의와 열의 등이다.
선정된 곳에는 학교당 연간 2,000만원씩 모두 4억원이 지원된다. 도교육청은 5년간 운영 결과를 보고 재지정 여부를 결정한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미래사회가 요구하는 창의적이고 상상력이 풍부한 인재를 길러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명식기자 gij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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