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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의사가 수술 후 노래 불러 달랜 강아지, 새 가족 품으로

입력
2016.03.0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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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마치고 노래를 불러주는 수의사의 품에 안겨 있는 미샤(왼쪽). 새 가족의 침대 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샤. BBC 유튜브 캡처(왼쪽) Andy Isbell 페이스북
수술을 마치고 노래를 불러주는 수의사의 품에 안겨 있는 미샤(왼쪽). 새 가족의 침대 위에서 한가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미샤. BBC 유튜브 캡처(왼쪽) Andy Isbell 페이스북

수술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강아지를 따뜻하게 안아주는 수의사의 영상이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미국 볼티모어의 동물보호센터 BARCS는 최근 수의사 데니스 모세스씨가 중성화 수술을 마친 강아지 ‘미샤’에게 노래를 부르며 달래주고 있는 장면이 담긴 영상을 공개했다.

동물병원비를 감당할 수 없었던 전 주인은 미샤를 보호소에 맡겼다. 미샤의 건강은 쇠약해진 상태였다. 2주간의 회복기간을 거친 후 미샤는 새 가족을 찾았고, 이날 입양을 가기 위해 중성화 수술을 한 것이다.

영상 속 미샤는 중성화 수술을 마친 후 마취에서 깨어나는 중이었다. 겁을 먹어 바들바들 떨고 있는 미샤를 모세스가 안고 복도에 나와 진정시킨 것이다. 모세스가 미샤에게 불러준 노래는 ‘Ten Little Foggies’로 그가 어린 여동생에게 불러주곤 했던 노래였다.

영상 덕분에 온라인 스타가 된 미샤의 이름은 이제 매디다. 매디를 입양한 가족은 매디가 먹는 것과 품에 파고드는 것을 좋아할 뿐 온라인 인기엔 흥미가 없다고 했다. 하지만 매디의 인기는 동물보호소 기금 마련과 반려동물 입양에 관한 관심을 증가시키는 데에 도움이 되고 있다.

BARCS 관계자는 “ 매디의 영상이 공개된 이후 사람들로부터 BARCS에서 동물을 입양할 수 있는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안유경 인턴기자 (한양대 미디어커뮤니케이션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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