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병호/사진=미네소타 페이스북 캡처
미네소타 박병호가 미국 메이저리그 첫 시범경기에서 삼진만 3개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박병호는 3일(한국시간) 플로리다주 포트마이어스 제트블루파크에서 보스턴과의 시범경기에 6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1회초 2사 만루 첫 타석에 들어선 박병호는 상대 선발 헨리 오웬스에게 공 세 개만에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섰다. 3회초에는 2사 1·2루에서 바뀐 투수 노에 라미레스를 상대로 또 다시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첫 타석과 두 번째 타석 모두 방망이가 허공만 갈랐다. 5회초 1사 1루에서 맞은 세 번째 타석에는 공 세 개를 지켜보다 루킹 삼진에 그쳤다.
박병호는 6회초 애덤 워커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볼티모어 김현수도 두 번째 시범경기에 나섰지만 아직 첫 안타를 신고하지 못했다. 김현수는 미국 플로리다주 사라소타의 에드 스미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와의 경기에서 2번 타자 좌익수로 출선재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김현수는 메이저리그 시범경기 데뷔전이었던 전날(2일)에도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김현수는 1회말 1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상대 선발 애런 블레어의 초구를 공략했지만 3루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3회말 선두타자로 나서서는 바뀐 투수 크리스 엘리스의 초구를 노렸지만 우익수 뜬공으로 돌아섰다. 5회말 선두타자로 선 세 번째 타석에는 앤드루 맥키라한과 풀 카운트까지 승부를 끌고 갔지만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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