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승환. /사진=세인트루이스 트위터
'끝판왕' 오승환(세인트루이스)이 첫 실전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오승환은 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 로저딘 스타디움에서 열린 플로리다 애틀랜틱 대학과 연습 경기에서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2개였고, 구속은 90마일 초반까지 나왔다. 오승환은 1이닝만 소화하고 대니얼 포넷델레온과 교체됐다.
3회초 팀의 두 번째 투수로 등판한 그는 첫 타자를 3루 앞 땅볼로 처리했다. 비교적 잘 맞은 타구는 3루수 제이콥 윌슨의 호수비에 막혔다. 이어 후속 타자를 중견수 플라이로 처리한 뒤 세 번째 타자를 직구로 헛스윙 삼진으로 잡았다.
마이크 매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은 경기 후 USA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오승환은 자기 공을 던질 줄 아는 투수"라며 "공을 조금씩 넣고 빼더라. 옆에서 보는 사람에게 설명하기는 어려운데 거기에 공의 움직임을 더하거나 빼기 때문"이라고 호평했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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