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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학 531곳으로 확대.. 서울시 ‘성인 공교육 시대’ 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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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대학 531곳으로 확대.. 서울시 ‘성인 공교육 시대’ 연다

입력
2016.03.03 2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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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신청사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 공교육 시대'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박원순 서울시장이 3일 서울신청사에 열린 기자회견에서 '성인 공교육 시대' 구상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서울시 제공

서울시가 평생교육기관인 ‘서울시민대학’를 531개소로 늘린다. 이곳에서 2019년까지 마을공동체, 도시재생, 사회적경제 등 10개 분야의 시민정책가 1만 명을 길러낸다는 계획이다.

서울시는 3일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서울시 평생학습 종합계획’을 발표했다. 향후 4년 동안 총 870억여 원을 투자, 성인 공교육 시대를 연다는 구상이다.

시는 우선 기존 17곳이었던 서울시민대학을 네트워크형으로 확대해 권역별로(도심권ㆍ동남권ㆍ서북권ㆍ서남권ㆍ동북권) 5개 분교를 갖춘다. 기존 비학위 교육과정도 개편해 미국 커뮤니티칼리지, 독일 뮌헨시민대학 사례처럼 학점은행제 과정, 비학위 정규과정, 일반교양과정 등 다양한 형태로 만든다.

온ㆍ오프라인 학습지원도 늘어난다. 도서관, 자치회관 등 시민과 가까운 공공시설을 평생학습공간으로 활용하는 ‘우리동네 학습장(가칭)’을 첫 지정하고 단계적으로 2017년 100곳에서 2018년 500개소, 2019년 1,000개소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온라인에서는 2012년 개설 이래 53만여 명까지 수강생이 확대된 무료사이트 ‘서울시평생학습포털(sll.seoul.go.kr)’을 소셜미디어(SNS)와 연계해 집단지성 플랫폼으로 키울 예정이다.

시는 또 민ㆍ관ㆍ학 전 영역을 포함하는 다층적 협의체를 구성해 평생학습 전달체계를 정비할 방침이다. 시(평생교육진흥원)-자치구(평생학습관)-동(자치회관)의 협력이 그 예다. 시는 이 같은 과정에서 평생교육사, 보조강사, 학습코디네이터 등 학습형 일자리 3,430개를 창출하는 것은 물론 사회적 비용 감소, 사회통합 향상 효과도 거둘 것으로 내다봤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위대한 서울은 위대한 시민이 그리고 위대한 시민은 평생학습이 만든다”며 “어려운 가정형편에도 공부를 시키고자 했던 부모의 마음으로, 힘들수록 평생 배움에 투자하겠다”고 말했다.

손효숙기자 sh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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