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구 하한선(14만 명) 미달로 자신의 지역구(강원 홍천ㆍ횡성)가 공중분해된 새누리당 황영철 의원이 3일 홍천ㆍ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선거구 출마를 선언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강원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부당한 선거구 획정에 항의하는 차원에서 불출마도 고민했으나, 지역을 대표해 경선을 치러야 한다는 주민들의 뜻을 받들어 출마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황 의원은 “서울 면적의 10배가 넘는 선거구를 다녀야 하는 만큼 부지런히 선거운동에 나서겠다”며 “총선이 끝나면 헌법소원을 내 자치단체 수와 면적을 고려한 선거구 획정의 정당성을 이끌어 내겠다”고 덧붙였다.
황 의원이 20대 총선에 출사표를 던짐에 따라 철원ㆍ화천ㆍ양구ㆍ인제 지역구 현역인 한기호 의원과 새누리당 내 공천 경쟁이 불가피해졌다. 두 사람은 모두 재선의원으로 3선 고지를 놓고 치열한 예선전을 치르게 됐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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