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민환 기자
배우 이서진과 유이가 17살 나이차를 극복할 수 있을까. 두 사람은 멜로드라마 주인공으로 가슴 절절한 사랑야기를 예고했다.
이서진과 유이는 3일 오후 서울 상암동 MBC 사옥에서 열린 MBC 새 주말극 '결혼계약'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호흡이 잘 맞는다. 함께 연기해 정말 좋다"는 소감을 밝혔다.
2014년 '참 좋은 시절' 이후 약 1년 7개월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서진은 안하무인에 냉장하고 오만한 '금수저 도련님' 한지훈을 연기한다. 철부지 부잣집 아들에서 일 중독 승부사로 돌변한다. 유이는 어린 딸과 단둘이 사는 싱글남 강혜수로 파격변신 했다. 오래 전 남편을 잃고 빚까지 떠안은 채 고단하게 삶을 꾸려가는 인물이다.
유이는 대선배 이서진과의 멜로에 대해 "좋아하는 선배고 예능을 다 챙겨봤다. 너무 좋았다. 현장에서 내가 어려워할 때마다 (이)서진 오빠가 도움을 준다. 함께 작품 하게 돼 정말 좋은데 서진 오빠는 내가 이런 말을 하면 싫어한다"고 말했다.
이서진은 "연출자 김진민PD와 개인적인 친분도 있고 내가 하고 싶어 하는 연기를 최대한 맞춰주는 것에 감동해 함께 하게 됐다. 유이와의 호흡은...(웃음) 나이하고 상관 없는 것 같다. 아버지 김용건 선생님, 어머니 이휘향 선생님과의 호흡이 잘 맞는 것과 마찬가지다. 유이가 상대역이고 나이도 어리지만 노력을 많이 한다. 호흡이 점차 맞아가는 느낌이다. 촬영 내내 흡족한 기분이 든다"고 설명했다.
'결혼계약'은 인생의 가치가 돈뿐인 남자와 삶의 벼랑 끝에 선 여자가 극적인 관계로 만나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찾아가는 정통 멜로드라마다. 5일 오후 10시 첫 방송.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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