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기본 및 관리계획 정비안 마련
2025년 계획 인구 100만으로 늘려 잡아
2025년 제주지역 인구가 10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정하고 시가화 예정용지를 대폭 확대한 도시계획 재정비 안이 마련됐다.
3일 제주도가 발표한 도시기본계획 및 도시관리계획 정비안 용역 중간보고서에 따르면 2025년 계획인구는 100만명(상주 73만명ㆍ체류 27만명)으로, 2007년 당시 계획인구 80만명(상주 66만명ㆍ체류 14만명)보다 20만명 증가했다.
이처럼 계획 인구 증가에 따라 시가화 예정용지의 면적을 기존 21.7㎢에서 63.9㎢로, 3배가량 확대해 총량으로 관리한다. 새로 설정한 시가화 예정용지에는 제주 제2공항 주변지역 개발을 위해 서귀포시 성산읍 온평리 일대 4.9㎢도 포함됐다.

원도심 및 주거환경계획에서는 규제프리존(입지규제최소구역) 지정을 통해 고도를 완화,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도시관리계획을 수립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했다.
또 장기미집행 상태인 회수ㆍ모슬ㆍ하모ㆍ태흥ㆍ안덕ㆍ사계ㆍ대정 공원 등 10개를 해제했고, 집행되지 않은 안덕?표선유원지, 제2관광단지, 옛 서귀포관광휴양단지 등 4개 유원지도 해제했다
종전 도시기본계획상 3단계 확장계획에 포함된 애월읍 곽지리, 안덕면 사계ㆍ감산리, 남원읍 하례ㆍ남원리 등 5개 읍면지역을 도시지역으로 편입해 자연취락지구로 지정된 밀집취락지구는 제1종 일반주거지역으로 변경하고, 도시계획도로를 신설키로 했다.
주거와 상업기능이 혼재된 제주시 일도지구 연삼로변, 제주시청 일원, 함덕해수욕장 일원, 원도심 등은 일반주거지역에서 준주거지역으로 바꾼다. 서귀포시 중앙로터리 일원은 준주거지역에서 상업지역으로 변경한다.
오름 능선을 보호하기 위해 일출봉, 송악산, 고근산 등 11곳을 자연경관지구로, 해안변 경관을 보전하기 위해 서귀포시 안덕면 감산리 해안 등 87곳을 수변경관지구로 지정한다. 수변경관지구는 ‘해안 그린벨트’ 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다.
체계적인 고도관리를 위해 시가화지역은 최고고도지구를 재설정하거나 신설하고, 일부 기반시설이 양호한 지역에는 가로구역별 건축물의 최고높이 지정, 원도심은 도시재활성화계획으로 관리하는 방안도 제시했다.
도는 다음달까지 도시기본계획안에 대한 공청회와 주민 열람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도의회 의견 청취 등을 거쳐 12월에 결정고시할 방침이다. 이번 계획은 2025년을 목표연도로, 2007년 수립한 종전 도시기본계획(광역도시계획)을 변경하고, 이에 따라 도시관리계획을 변경하기 위해 수립하는 것이다.
김영헌기자 taml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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