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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0개 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진료비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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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50개 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진료비 공개

입력
2016.03.03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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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환자 대상 불법 브로커 과다 수수료 방지 목적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시는 50곳에 이르는 모든 협력 의료기관의 성형수술과 건강검진 비용 등 외국인 환자 진료 수가를 공개한다고 3일 밝혔다.

불법브로커의 과도한 수수료와 진료비 청구를 막아 투명하고 신뢰받는 의료관광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서다.

진료 수가 정보는 서울 의료관광 홈페이지(http://www.medicaltourseoul.com)와 각 병원별 마이크로 사이트(Seoul Medical Tourism Alliance)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협력 의료기관별 주요 진료과목을 중심으로 시술명과 시술기간, 시술에 대한 설명과 함께 진료비 정보를 볼 수 있다. 서울대병원과 서울아산병원 등 종합병원과 성형외과, 피부과의원 등이 건강검진과 성형수술 등 진료 수가를 공개했다.

서울시는 외국인 의료 관광객을 환대하는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4일부터 진료수가 공개 협력 의료기관에 외국인 환자 공항픽업서비스도 시작한다.

서울시 지정 외국인 택시 운영사와 업무협약을 맺어 외국어를 할 수 있는 운전기사가 공항에서 피켓을 들고 의료 관광객을 맞은 뒤 의료기관이나 호텔까지 안내한다. 픽업서비스는 협력 의료기관이 지난달 말 문을 연 의료관광 종합 안내 창구 서울의료관광헬프데스크(02-751-3518)에 신청하면 된다.

김재용 서울시 관광사업과장은 “서울을 찾는 의료 관광객 수는 2014년 기준으로 15만 5,000명으로 최근 3년간 연평균 25% 증가하고 있으며 의료관광산업은 서울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을 견인할 대표적인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2018년까지 외국인 환자 유치 40만명을 목표로 의료관광 수용태세 개선, 신뢰할 수 있는 의료관광 환경 조성, 서울 의료관광 인지도 제고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연기자 jollylif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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