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감독/사진=KBL
100%의 확률은 또 빗나가지 않았다.
삼성은 2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4차전에서 83-85로 졌다. 1,2차전을 먼저 내준 뒤 3차전에서 이겨 극적인 반전승을 노렸던 삼성은 결국 이날 패배로 시리즈 전적 1승3패로 PO 탈락이 확정됐다.
이번 시즌 전까지 역대 6강 PO에서 1,2차전을 먼저 내준 팀(14회) 중 4강에 진출한 팀은 한 번도 없었다. 1차전과 2차전에서 내리 졌던 삼성도 이 0%의 확률을 벗어나지 못했다.
감독 데뷔 후 처음으로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던 이상민 삼성 감독의 '봄'도 짧게 끝이 났다. 이 감독은 "마지막에 운도 안 따르고 공격이 잘 안 됐다. 작전타임을 내가 잘못 불렀다"며 "선수들은 열심히 뛰었다.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삼성은 경기 종료 2분여를 남기고 상대 외국인 선수 찰스 로드가 5반칙 퇴장을 당했지만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종료 4초전 이정현에게 득점을 허용하면서 결승점을 내줬다. 이 감독은 "제공권에서 앞섰지만 골밑슛을 많이 놓쳤다. 실책도 많았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이번 시즌을 마무리 지은 삼성은 곧바로 다음 시즌을 향한다. 이 감독은 "임동섭이 2년 동안 쉰 후 복귀했는데 잘 뛰어줬다. 주희정도 플레이오프까지 열심히 뛰어줘서 고맙다"며 " 선수들이 비시즌에도 자신의 부족한 부분을 보완해서 다음 시즌에 더 성장한 모습을 보이면 좋겠다."고 말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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