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삼성이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수원은 2일(한국시간) 중국 상하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상하이 상강(중국)과 G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1-2로 졌다.
지난 달 24일 감바 오사카(일본)와 홈 1차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던 수원은 1무1패로 최하위로 처졌다. 이날 감바와 1-1로 비긴 멜버른 빅토리(호주)가 1승1무로 선두, 상하이가 1승1패로 2위다. 감바는 2무로 3위다.
수원은 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상대 엘케손에 선제골을 내주며 끌려갔다. 후반 7분에는 상하이의 이대일 패스에 완전히 무너졌고 우레이에게 두 번째 실점을 허용했다.
수원은 후반 27분 교체 투입된 장현수의 만회골로 따라붙었지만 동점골을 뽑아내는데 실패했다.
수원은 종료직전 완벽한 찬스가 오심으로 무산돼 땅을 쳤다. 후반 44분 산토스에게 결정적인 패스가 들어갔다. 산토스는 상대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섰지만 부심이 오프사이드 깃발을 들었다. 느린 화면으로 보니 산토스가 공을 받는 순간 상대 수비 한 명이 자기 진영 쪽에 이미 들어가있었다. 오심이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끝났고 수원은 고개를 숙였다.
윤태석 기자 sportic@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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