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충남지사가 이스라엘 국영방위산업체 투자 유치를 위해 해외 출장길에 오른다.
2일 충남도에 따르면 안 지사는 6일부터 11일까지 이스라엘 텔아비브와 독일 프랑크푸르트를 잇따라 방문, 외자 유치 활동을 펼 계획이다.
안 지사가 텔아비브에서 투자유치 상담 예정인 I기업은 항공기와 미사일, 레이더 방어시스템, 인공위성 등을 생산하는 업체다. 안 지사는 이 기업과 도내 헬기정비업체인 U기업의 헬기 유지ㆍ보수ㆍ운영(MRO) 분야 합작투자를 위한 상담을 진행한 뒤 투자협약까지 마칠 방침이다. 이 협약이 성사되면 충남도정 사상 첫 이스라엘 투자 유치라는 기록과 함께 도가 추진 중인 국방산단 조성에도 큰 힘이 될 전망이다. 또 헬기 MRO 특화산업 육성과 서산민항 유치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안 지사는 이 날 기자 간담회를 통해 “이스라엘에서 I기업과 충남 U기업의 헬기나 드론 사업에 관한 전략적 제휴를 논의할 것”이라며 “이번 해외 활동이 고부가가치산업을 육성하려는 충남경제비전2030을 실현하는 초석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지사는 이스라엘에 이어 독일로 이동, 9일 C사와 투자협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C사는 세계 3위 자동차부품 기업으로 MOU가 성사되면 국내 관련 산업 동반성장 등 지역경제 발전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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