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강원도의 상생협력 의제 가운데 하나인 제2경춘국도 건설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강원 춘천시는 남양주에서 춘천을 잇는 국도 46호선 확장 사업(제2경춘국도)을 위한 연구용역 결과가 6월 나올 것으로 보인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12월 국비 3억 원을 확보, 강원발전연구원에 연구용역을 의뢰했다. 연구원은 보고서를 통해 서울춘천고속도로와 기존 경춘국도, 제2경춘국도의 교통량 분석과 함께 3개 후보노선을 제시할 것으로 알려졌다.
춘천시는 앞서 지난해 6월 국토교통부에 제2경춘국도를 수도권 광역교통망 계획에 반영해주도록 건의했다. 경기 남양주 금남IC에서 끊긴 자동차 전용도로를 가평과 춘천 남면을 거쳐 서면 당림리까지 40㎞를 신설해 달라는 게 골자다. 제2경춘국도는 강원도와 경기도가 함께 추진할 상생 협력사업이기도 하다.
관건은 정부가 8,000억 원 가량이 들어갈 것으로 보이는 이 사업의 경제성을 어떻게 보느냐다.
춘천시는 만성적인 지ㆍ정체 현상으로 유ㆍ무형의 경제적 손실이 발생하는 만큼 국도확장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실제 주말이나 휴가철이면 서울 등 수도권 외곽도로를 빠져 나온 차량이 구리와 춘천으로 이어지는 46번 국도로 쏟아져 수 ㎞씩 꼬리를 물고 있다. 서울춘천고속도로 역시 주말과 휴가철에 동해안으로 향하는 차량이 합세해 정체구간이 나오고 있다.
춘천시는 연구 용역 결과가 나오면 강원도 및 경기도 가평군 등과 협의를 거친 뒤 국토교통부에 전달할 계획이다. 춘천시는 협조체제를 구축하기 위해 가평군과 이달 중 협약을 체결할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교통부는 연구용역 결과를 토대로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뒤 제2경춘국도 신설 여부를 결정할 전망이다.
박은성기자 esp7@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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