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주시는 나눠먹기식이라고 비판 받는 공무원 성과 상여금을 올해부터 객관적 업무평가 시스템에 나타난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는 정부부처와 극히 일부 기초자치단체에서 업무추진 진도와 목표달성 정도만으로 시행하는 성과관리 제도에 비해 한층 구체적이고 강화한 내용이어서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시가 도입한‘종합성과평가시스템’은 부서별 업무추진 성과와 목표달성 정도, 개인별 직무역량 등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게 개량화했다. 올해 연간 평가 결과는 내년 3월 성과 상여금 지급 때 적용되고 내년부터는 인사용 근무평가자료로도 활용할 방침이다.
영주시의 경우 하위직이 상위직의 업무를 평가하고 정부 부처별로 매년 발표하는 합동평가 결과와 시정방침 실천 정도를 반영하는 등 평가시스템을 강화했다.
부서별로는 연중 목표 대비 업무성과와 진도를 그래프로 표시해 업무추진 과정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직원별로는 직무수행능력, 민원친절도, 근무태도 등에 대해 상급자와 하급자가 상호 평가한 자료를 반영한다.
시 관계자는 “경쟁 분위기 유도는 물론 실적이 저조한 경우 빠른 진단과 대처가 가능해 사업의 조기달성과 시민편익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장욱현 시장은 “대형 국책사업, 국가정책, 주요시책, 민원응대 등 다양한 항목을 반영함으로써 가장 합리적인 성과관리시스템으로 운영하도록 했다”며 조기정착 의지를 밝혔다.
이용호기자 lyho@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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