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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인터뷰] NC 나성범 "올해 목표는 3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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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인터뷰] NC 나성범 "올해 목표는 30-30"

입력
2016.03.02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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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성범. /사진=김지섭기자

NC 외야수 나성범(27)은 1년 전 최고의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한국스포츠경제의 창간호(2015년3월2일) 1면을 장식했다. 2014년 시즌 연봉 7,500만원을 받은 그는 157안타에 30홈런 101타점을 기록하며 안타 1개당 48만원, 홈런은 250만원, 타점은 74만원의 저렴한 비용이 들어갔다. 지난해에는 연봉 2억2,000만원으로 대폭 올라 184안타 28홈런 135타점을 올렸다. 안타 1개당 120만원, 홈런은 786만원, 타점은 163만원으로 상승했지만 이 정도면 충분히 몸값에 걸맞은 활약을 펼쳤다.

나성범은 올 해 또 한 번의 진화를 노린다. 시즌 목표 역시 지난해 첫 달성한 20(홈런)-20(도루)를 넘는 30-30을 설정했다. 그 동안 성과가 '반짝'이 아니라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라도 최소 3년간 꾸준한 활약을 펼칠 필요도 있다. 2월29일(한국시간) NC 캠프지인 미국 LA의 UYA 컴튼구장에서 나성범을 만났다.

▲ 2015년 3월2일자 한국스포츠경제 1면.

-1년 전 프로야구 최고의 저비용 고효율 선수로 꼽혔는데.

"매 순간 최선을 다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왔다. (김경문) 감독님이 기회를 줬고, 좋은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이 있어 가능했던 일이다."

-2013년 1군 데뷔 후 매년 성장이 두드러진다.

"아직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목표(메이저리그 진출)를 더 크게 잡고 있기 때문에 지금은 경험을 쌓는 과정이다. 신인 때 간절했던 마음을 지금도 계속 품고 있다."

-팀 동료인 에릭 테임즈를 넘고 싶다는 말이 화제가 됐는데.

"테임즈를 반드시 넘겠다는 말로 전해졌는데 오해가 있다. 메이저리그 진출을 꿈으로 갖고 있기 때문에 우리 팀에서 가장 강력한 타자 테임즈를 이기겠다는 것보다 배울 수 있는 부분을 많이 배워 목표를 향해 달려가겠다는 뜻이었다."

-그러면 테임즈를 따라 40-40에도 도전해볼 생각이 있는지.

"숫자에 연연하지 않으려고 하지만 일단 30-30을 목표로 잡기는 했다. 또 30홈런 100타점을 달성하고 싶다. 목표를 높게 잡아야 한 타석 한 타석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소중히 여길 수 있다."

-올해 주루 플레이에 신경을 쓰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데.

"팀에 빠른 선수들이 많은데 나도 적극적으로 뛰려고 한다. 작년에는 공격적인 주루를 하지 못했다. 도루는 물론 한 베이스 더 가는 야구를 해 팀이 작년보다 더 많은 득점을 올릴 수 있도록 하겠다."

▲ 나성범. /사진=NC 다이노스

-박석민의 합류로 클린업 트리오가 더욱 막강해졌다.

"내 뒤에 테임즈가 있어 편했는데 (박)석민이 형까지 오니까 더 편안함을 느낀다. 내가 봐도 든든하다. 그러나 성적이 잘 나와야 중심 타선이 강하다는 말도 들을 수 있을 것이다. 결과로 보여줘야 한다."

-중견수에서 우익수로 이동한지 2년째다.

"작년에 처음 우익수를 했는데 솔직히 '나한테 공이 오면 어떡하지'라는 생각도 했다. 불안감이 없지 않았는데 1년 경험을 했고, 2년째 준비하고 있다 보니 마음이 편하다. 지금은 군 문제도 해결한 상태에 작년 결혼까지 해서 야구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이 됐다."

-올해 팀이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 받고 있는데.

"부담은 없다. 내가 봐도 우리는 더 강해졌다. 2013년 1군 첫 시즌을 제외하고는 2014년부터 좋은 성적을 내면서 우리 팀이 약하다는 생각을 한 번도 한 적이 없다."

-지난해 두산과의 플레이오프 마지막 경기 9회에 투수로 깜짝 등판했는데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난 지금 털어 놓을 말이 있다면.

"감독님이 플레이오프 전부터 얘기를 해 준비는 하고 있었다. 설마 '내가 마운드에 오를까'라는 생각이 있었는데 실제 오르니까 멍했다. 지금 보면 하나의 추억인 것 같다. 어떻게 보면, 내가 투수로 이루지 못한 꿈을 감독님이 이뤄준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경기를 이겼더라면 더 좋았을 텐데."

-전문가들이 KBO리그 출신 차세대 메이저리그 진출 유력 후보로 꾸준히 거론하고 있다.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준 것이니까 기분 좋은 일이다. 그러나 나는 아직 부족한 부분이 많다. 당당히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더 발전하겠다. 큰 부상 없이 지난 2년을 보낸 것에 만족한다. 모든 선수에게 부상은 가장 안 좋다. 한 번 다치면 시즌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 앞으로도 몸 관리를 잘 해야겠다."

LA=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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