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나무재선충병 확산을 막기 위해 전문예찰과 모니터링을 담당하는 전담 조직이 신설돼대전에 둥지를 마련했다.
산림청 한국임업진흥원은 2일 대전 서구 둔산동 대전정부청사 인근 건물에서 ‘소나무재선충병 모니터링 센터’개소식을 했다.
1 센터, 5개 팀으로 구성된 모니터링센터는 재선충병 피해 고사목의 조기발견과 방제사업장 품질 관리, 방제인력 교육 훈련 등을 전담한다. 또 선제적 맞춤형 방제정책 지원을 위한 전문 예찰과 모니터링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를 위해 앞으로 정보통신기술(ICT)과 무인항공기 등을 이용한 원격탐사 및 광역예찰, 조사 전문인력을 통한 지상정밀 예찰, 빠르고 정확한 감염목 진단으로 이어지는 과학적 예찰시스템을 구축키로 했다.
재선충병 확산 앞부분인 선단지와 주요 핵심 보전지역을 7개 권역으로 나누어 47만ha를 집중 예찰한다. 또 지역별 핵심 관리지역 2,000곳에 근거리 무선통신모듈(NFC) 예찰함을 설치하고 정기 예찰을 통해 피해 고사목을 조기에 발견해 시속 대응에 나서기로 했다.
연간 3,000건 이상의 진단시료를 분석한 후 3일 이내에 회신토록 해 빠른 방제 대응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전국 80개 시ㆍ군ㆍ구 175곳(350ha)에 대해 주기적 재발생률을 조사해 과학적인 피해발생예측과 효율적인 방제예산 수립, 방제 평가지표에 활용키로 했다. 방제 품질평가 표준매뉴얼도 마련해 현장에서의 문제점고 개선방안을 실시간 해당 지자체와 산림청에 보내 방제사업장 품질 개선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방제인력의 전문성 강화를 위한 교육, 훈련을 실시하고 재선충병에 대한 인식을 높이기 위한 대국민 홍보활동도 전개키로 했다.
김남균 임업진흥원장은 “소나무재선충병 완전방제를 위해서는 무엇보다 국민의 지속적인 관심과 협조가 중요하다”며 “모니터링 센터는 앞으로 선제적ㆍ맞춤형 완전방제를 위해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허택회기자 thheo@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