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더민주 비례대표 전략지… 당선 안정권 가능성 기대
허대만 포항 남ㆍ울릉지역위원장 비례대표 출마 의사 밝혀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도 지역구 접고 비례로 선회할 듯
20대 총선을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허대만 포항 남ㆍ울릉지역위원장이 지역구 출마를 접고 당 비례대표 도전 의사를 밝혀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경북은 더불어민주당의 비례대표 전략지로 포항 북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도 선회를 고심하고 있어 새누리당 텃밭인 포항에서 야당 국회의원이 탄생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더불어민주당 허대만(48) 포항남ㆍ울릉지역위원장은 2일 포항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당내 전략지역 비례대표를 통해 꼭 포항의 세 번째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9대 총선 때 현역 의원을 배출하지 못한 경북을 비롯해 대구와 강원, 울산 등 4개 광역 시ㆍ도를 비례대표 전략지역으로 분류해 놓은 상태다. 비례 순번 15번 이내가 당선 안정권으로, 전략지로 지정된 4개 광역 시ㆍ도의 비례대표 공천자 가운데 1명에서 많게는 2명까지 국회 입성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포항 북구 선거구에 예비후보 등록을 한 오중기(49) 경북도당위원장까지 비례대표 출마를 고민 중이어서 포항에서 세 번째 국회의원이 나올 가능성도 높아지고 있다.
오중기 경북도당위원장은 본지와 통화에서 “비례대표 공천을 받는데 누구보다 경쟁력이 높다고 자신하지만 경북도당 위원장이 지역구 출마를 안 하는 게 맞는 일인지 고민하고 있다”며 “비례대표 후보자 공모 마감이 4일까지로 조만간 결정을 내려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허대만 위원장의 비례대표 공천 신청으로 빈자리가 된 포항 남ㆍ울릉 선거구에 새로운 인물을 내세울 것으로 보여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정혜기자 kjh@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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