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 1 / 2일 광주 성진초등학교 학교명칭변경 기념행사에 참석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광주시교육청 제공/2016-03-02(한국일보)

친일 인사의 이름 사용으로 논란이 됐던 광주 백일초등학교가 성진초등학교로 개명해 2일 새출발했다.

성진초등학교는 이날 오전 장휘국 광주시교육감과 학생, 학부모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명칭 변경에 따른 기념행사를 가졌다.

이날 행사는 과거 일제강점기 친일반민족 행위자 김백일(1917~1951)의 이름을 딴 학교 이름이 광주지역 항일학생운동의 선도적 역할을 했던 성진회의 뜻을 이은 ‘성진초등학교’로 변경한 것을 기념하고 올바른 역사 교육을 강화하겠다는 의지를 담아 마련됐다.

김백일은 6ㆍ25전쟁 당시 육군 제1군단장으로 활약했으나 일제강점기 만주군 간도특설대 장교로 활동한 전력 등 친일행적이 드러나면서 논란이 됐다.

성진은 1926년 11월 3일 광주고등보통학교, 광주농업학교 학생들이 조국의 독립과 민족의 해방을 목표로 결성해 광주학생독립운동의 주도적 역할을 한 ‘성진회’에서 따왔다.

이금란 성진초등학교장은 “학교이름이 변경이 다소 늦어졌지만 학생독립운동을 이끌었던 선배들의 숭고한 뜻이 담긴 성진이라는 역사성 있는 이름을 사용하게 된 것을 학생과 학부모, 교직원 모두 환영하고 있다”며 “학생들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위해 역사바로세우기 교육활동에 더욱 매진하겠다”고 말했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web_cdn 저작권자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치 최신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