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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나라, 어느 종목이든 프로스포츠 리그의 주수입원은 중계권료이다. 각 리그는 방송사와의 중계 계약을 통해 거액의 수입을 챙긴다. 중계권료는 리그의 수준과 인기, 가치를 보여주는 지표이기도 하다.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가 세계 주요 프로 리그의 중계권료를 비교한 결과, 미국프로풋볼리그(NFL)가 최고액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NFL은 연간 3조7,000억원을 중계권료로 벌어 들이고 있다. 다음으로는 미국프로농구(NBA)가 뒤를 이었다. NBA의 중계권료는 3조2,100억원에 달한다.
유럽 각국의 프로축구 리그 중에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의 중계권료가 가장 높았다. EPL은 2조9,600억원으로 NFL, NBA에 이어 전체 3위를 차지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는 8,300억원, 독일 분데스리가는 2,800억원으로 EPL에 비해 액수에서 큰 차이가 났다. 미국 최고 인기 스포츠 중 하나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는 1조 7,300억원으로 전체 4위에 자리했다.
그렇다면 한국 프로리그는 어떨까. 세계 주요 리그와 비교하면 아직 크게 미치지 못하는 금액이다. 프로야구(KBO)는 중계권료로 연간 360억원을 벌어 국내 리그 중에서는 최고액을 기록했다. 다음으로는 프로축구(K리그)가 70억원, 프로배구(KOVO)가 33억원인 것으로 집계됐다.
한편 한국스포츠경제는 2015년 7월부터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포비즈지수'를 개발해 스포츠 스타와 구단, 연예 스타, 브랜드의 지수를 제시하고 있다. 데이터분석업체 리비(leevi)와 한양대 스포츠산업 마케팅센터, 그리고 한국스포츠경제 전문기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산•학•언의 협업으로 내용의 신뢰도를 높였다. 총버즈량은 ▲전국 일간지, 방송, 온라인 등 118개 매체의 기사 수와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언급횟수 ▲유선 인터넷상 포털 사이트 등의 댓글 수를 합산해 집계된다. 2016년 한국스포츠경제는 '스포비즈지수'를 업그레이드해 '스포닥'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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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섭 기자 evermyth@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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