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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조련이 본 우현] "남편 매력 '못친소'로 들통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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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조련이 본 우현] "남편 매력 '못친소'로 들통났죠"

입력
2016.03.02 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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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조련은 일찌감치 우현의 매력을 알아봤다. 연극배우 시절 만나 오래도록 그를 지켜보면서 좋은 사람이란 걸 직감했다. 조련은"MBC '무한도전-못생긴 친구를 소개합니다2'(무도) 출연을 결사 반대했어요"라며 미소 지었다.

조련은 '무도'의 초대를 받았을 때 남편 우현의 매력이 세상에 공개되기를 원치 않았다. 그동안 우현의 첫인상만 보고 '왜 결혼했냐'는 질문의 대한 대답을 '무도'를 통해 대신 하게 됐다. 조련은 "많은 분들이 사람들이 매력을 알아버렸어요. 실제로 남편이 춤추고 노래하는 모습에 다들 매력있네 라고 수긍해요. 기분이 좋긴 해요. 그리고 남편은 못생기지 않았어요"라고 강조했다.

조련과 우현은 배우와 팬으로 만나 부부의 연을 맺었다. 조련이 '부부의 절친' 안내상과 함께 연극할 때 구경왔다 한 눈에 반했다.(이에 우현은 팬은 아니고 눈 여겨 봤던 정도라고 정정했다).

배우와 팬에서 어떻게 한 이불을 덮는 사이로까지 발전할 수 있었던 데는 일과 가정에서 항상 서로를 존중했기 때문이다. 조련은 아들 준서군을 키우느라 연기를 잠정 휴업했다. 그럴 때마다 우현은 아내의 프로필을 가지고 다니며 적절한 배역에 소개시켜주곤 했다. 가끔 부부 캐스팅이 들어오는데 일부러 아내를 위해 스케줄을 맞춘다. 조련은 "사실 남편이 다른 역할을 해도 되는데 나 때문에 시간을 내서 하려고 해요. 제가 제안 받은 역할이 좋으면 전폭적으로 지원해주는 든든한 사람이죠"라고 소개했다.

조련은 우현을 동료로서 더욱 높이 평가했다. 남편이지만 다정다감하거나 로맨틱하지 않다. 그러나 아들과의 약속은 단 한 번도 어긴 적이 없을 만큼 바른생활 사나이라는데 높은 점수를 줬다. 실수할 수 있는 가사에 살림타박도, 잔소리도 하지 않는다. 조련은 "술버릇이 없어요. 술자리 매너가 좋아요. 그래서 지금까지 어떤 다툼을 만들어 온 적이 없답니다. 결혼하지 않고 동료로 남아도 좋았을 것 같아요. 부부 싸움을 하고 난 뒤에는요, 호호호"라고 웃었다.

황지영 기자 hyj@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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