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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 1.2%↓…한달 만에 감소세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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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산업생산 1.2%↓…한달 만에 감소세 전환

입력
2016.03.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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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전체 산업생산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올 들어 수출 부진이 지속되고 소비 동향을 볼 수 있는 소매판매와 투자까지 함께 부진해 경기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개별소비세 인하 중단으로 승용차 등 내구재 판매가 큰 폭으로 줄어 ‘소비절벽’이 현실화되고 있다는 지적이다.

통계청이 2일 발표한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의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2% 감소했다. 지난해 10월(-0.8%)과 11월(-0.5%) 연속 감소했던 전체 산업생산은 12월 들어 1.3% 반등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감소세로 바뀌었다.

1월에는 건설업이 소폭 증가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전반적으로 생산이 부진하면서 하락세에 영향을 미쳤다. 광공업 생산은 기타운송장비(11.1%)와 통신ㆍ방송장비(12.7%) 등에서 증가했지만, 반도체(-10.1%)와 자동차(-3.6%) 등 주력품목이 감소하면서 전월보다 1.8% 줄었다. 제조업 재고는 한 달 전보다 2.2% 늘었다.

서비스업 생산은 보건·사회복지(0.9%), 숙박·음식점(1.0%) 등에서 증가했으나, 출판ㆍ영상ㆍ방송통신ㆍ정보(-3.5%), 예술ㆍ스포츠ㆍ여가(-7.7%) 등이 줄어 전월보다 0.9% 줄었다.

소비를 뜻하는 소매판매는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5.7%)와 의복 등 준내구재(0.7%)가 늘었지만, 승용차 등 내구재(-13.9%) 판매가 상대적으로 큰 폭으로 줄며 전월보다 1.4%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2.5%)와 운송장비(-11.0%)에서 투자가 모두 줄어든 영향으로 6.0% 감소했다. 국내 기계수주(선박제외)는 공공부문과 자동차, 기타운송장비 등 민간부문에서 수주가 모두 줄어 전년 동월보다 16.1% 감소했다. 건설수주(경상)는 토목이 증가했으나, 건축은 줄어 전년 동월보다 6.4% 감소했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0.2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의 경기국면을 예고하는 선행지수 순환변동치도 0.2포인트 내렸다.

기재부는 1월 산업활동동향에서 개소세 인하 중단 영향을 받은 자동차를 빼면 소매판매가 2% 이상 증가했고, 설비투자도 자동차를 제외하면 감소 폭이 -1.2%로 줄어든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2월에는 수출부진 완화, 개소세 인하 연장 등 정책 효과로 광공업 생산, 투자, 소매판매 등 주요지표가 반등할 것으로 기재부는 예상했다.

이영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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