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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학교지킴이 노인 고독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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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서 학교지킴이 노인 고독사

입력
2016.03.02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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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서부경찰서 전경./2016-02-26(한국일보)
광주 서부경찰서 전경./2016-02-26(한국일보)

초등학생들의 학교 지킴이로 자원봉사 활동을 하던 독거노인이 숨진 지 열흘 만에 발견됐다.

2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전 10시쯤 광주시 서구 쌍촌동의 원룸에서 A(81)씨가 숨진 것을 딸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의 시신은 심하게 부패한 상태로 발견됐다.

경찰은 시신 부패 정도로 미뤄 A씨가 열흘 전쯤 숨진 것으로 추정했다.

A씨는 2회에 걸쳐 스탠스 삽입 시술을 받는 등 심장질환을 앓으면서도 광주의 한 초등학교에서 배움터 지킴이 활동을 해왔다.

A씨의 딸(41)은 “아버지가 학교에 나오지 않고 전화도 받지 않는다”는 초등학교 관계자의 연락을 받고 원룸에 들어가 이불을 반쯤 덮고 누워 있던 부친의 시신을 발견했다.

경찰은 A씨가 지병으로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안경호기자 kha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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