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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황사머니' 장쑤에 2-3 덜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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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현대, '황사머니' 장쑤에 2-3 덜미

입력
2016.03.02 0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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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 현대/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K리그 챔피언' 전북 현대가 막대한 자금력을 앞세운 중국의 장쑤 쑤닝에게 일격을 당했다.

전북은 1일 밤 중국 난징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2차전 장쑤와 원정경기에서 2-3으로 패했다.

전북은 전반 15분 알렉스 테세이라(26·브라질)에게 선제골을 내주며 0-1로 끌려가다 후반 16분 이동국의 동점골이 터지며 살아났다. 수비수 이주용과 이종호를 빼고 이동국과 레오나르도를 투입한 최강희(57) 감독의 이른 승부수가 통하는 듯 했으나 장쑤는 그 뒤 8분 사이 조(후반 21분)의 헤딩골과 우시(24분)의 연속골이 터지며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전북은 후반 39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신욱의 강력한 헤딩에 의한 상대 자책골로 1점을 만회하는 데 그쳤다.

이로써 조별리그 1승1패(승점 3)가 된 전북은 1승1무(승점 4)로 올라선 장쑤에 선두 자리를 내줬다.

이날 최 감독은 용병을 배제한 4-2-3-1 포메이션을 들고 나왔다. 김신욱이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고 2선에는 이재성 이종호 고무열이 배치됐다. 중원은 최철순과 김보경, 포백라인은 김창수 임종은 김형일 이주용으로 구성했다.

장쑤는 이적 시장을 통해 거액을 들여 영입한 '테세이라(약 667억원) 하미레스(약 435억원) 조(26억원)' 효과를 톡톡히 봤다. 셋은 모두 유럽에서 잔뼈가 굵었던 선수들로 아시아 무대에서의 막강한 경쟁력을 확인했다.

외국인 3인방을 앞세운 장쑤는 전반 초반부터 공격적인 태세를 취했다. 전반 16분 테세이라가 아크 부근에서 수비수 사이 빈 공간으로 찬 중거리 슈팅이 전북의 골망을 뒤흔들며 기선을 잡은 뒤 비교적 안정적인 경기운영으로 리드를 지켜나갔다.

후반 역시 초반은 장쑤 페이스였다. 전북은 이동국을 투입한 뒤 흐름을 가져왔고 후반 16분 코너킥 상황에서 이동국의 슛이 들어갔다. 그러나 기쁨도 잠시 전북은 수비 집중력이 갑자기 흔들렸다. 후반 21분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조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고 불과 3분 뒤에는 우시가 문전 혼전 상황에서 왼발 추가골을 터뜨리면서 전북의 의지를 꺾었다.

전북은 경기 막판까지 추격에 박차를 가했고 후반 종료 직전 하미레스가 퇴장 당하는 상황까지 발생했으나 더 이상 추가골이 나오지 않으면서 경기는 결국 장쑤의 3-2 승리로 마무리됐다.

한준희 KBS 해설위원은 "전체적으로 장쑤 선수들이 조금씩 나은 플레이를 펼쳤다"며 "전북은 볼을 지니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나아져야 한다. 워낙 스타 선수들이 많아 초반에는 조직력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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