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13개 주 등에서 민주ㆍ공화당의 예비경선(프라이머리)과 코커스(당원대회)가 한꺼번에 치러지는 ‘슈퍼 화요일(3월 1일)’은 11월 대선을 앞두고 각 당 유력 주자의 윤곽을 확인할 수 있는 최대 승부처로 불린다. 미 언론들은 1일(현지시간) 오후 뚜껑이 열리는 슈퍼 화요일의 승자로 민주당의 힐러리 클린턴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일찌감치 점찍었다. 클린턴 후보는 지난달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프라이머리에서 경쟁자인 버니 샌더스 후보를 3배 가량 높은 지지율로 눌렀고, 트럼프 후보는 아이오와 코커스를 제외한 모든 경선에서 1위를 고수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여론조사에서도 이 같은 추세는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CNN과 여론조사기관 ORC가 지난달 24~27일 미국 전역 유권자 1,001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클린턴 후보는 55%의 전국 지지율로 샌더스 후보(38%)를 큰 격차로 앞서고 있다. 트럼프 후보도 49%의 지지율로 마르코 루비오(15%)와 테드 크루즈(15%) 후보를 멀찍이 따돌리고 있다.
현지 지역별로 1일 오후4부터 투표가 마감되고 개표에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는 점을 감안하면 개표 결과는 한국 시간 2일 오전 6시(미국령 사모아)부터 오후 2시(알래스카 주)까지 순차적으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양홍주기자 yangh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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