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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정려원이 열애를?

입력
2016.03.01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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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설 해프닝을 겪은 강동원(왼쪽)과 정려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열애설 해프닝을 겪은 강동원(왼쪽)과 정려원. 한국일보 자료사진

유명 남녀배우의 때아닌 열애설 해프닝이 휴일 온라인을 떠들썩하게 했다. 당사자들은 잘 알지도 못하는 사이인데 무슨 열애라는 반응을 보였고, 법적 대응 방침까지 내비쳤다. 속칭 ‘찌라시’라 불리는 증권가 정보지가 일으킨 예상치 못한 분란이었다.

1일 한 매체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퍼진 배우 강동원과 정려원의 열애설을 보도하며 작은 파란을 일으켰다. 한 가수의 소개로 두 사람이 만나 연인이 됐다는, 찌라시 내용을 근거로 한 기사였다. 두 사람의 열애에 대한 근거나 정황이 명확이 제시되지 않은 보도였다.

두 사람의 소속사는 즉각 반박했다. 특히 강동원의 소속사인 YG엔터테인먼트는 강경하다. 소문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법적 조치를 취하겠다는 입장까지 밝혔다. 정려원의 소속사 키이스트도 “열애설은 사실무근”이라고 주장했다.

연예계에서는 강동원과 정려원이 근거 없는 찌라시의 희생양이 됐다고 보고 있다. 사실과는 무관하게 여러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던 풍설이 찌라시를 통해 구체적인 문서가 되고, 이 내용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고속도로 삼아 급속도로 퍼지면서 기정사실인양 받아들여지는 악순환이 다시 반복됐다는 것이다. 지난해 이시영의 과거 사생활이 담긴 동영상이 유통되고 있다는 헛소문도, 걸그룹 EXID의 멤버 하니가 왕따에 시달린다는 루머도 찌라시에서 비롯된 것이었다.

이날 강동원과 정려원의 열애설 해프닝에 대해 네티즌은 냉소 어린 비판을 쏟아냈다. ‘강동원 정려원은 상상도 안 가는 조합’(stra****)이라는 ‘현실’을 고려한 글도 있었으나 ‘저런 거 유포하는 사람들 강경 대응 해야 한다’(jshs****)라는 단호한 주장이 SNS와 기사 댓글란에 가득 담겼다. 믿거나 말거나식으로 치부되던 찌라시가 SNS를 통해 공신력을 얻고 결국 당사자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피해를 끼치게 되는, 어이 없는 현실에 대한 날 선 비판들이었다.

라제기기자 wenders@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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