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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창훈 "롤 모델, 박지성밖에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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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권창훈 "롤 모델, 박지성밖에 없다"

입력
2016.03.01 1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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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권창훈. /사진=임민환 기자

권창훈(22ㆍ수원 삼성)은 대표적인 2002년 한•일 월드컵 키즈다. 월드컵을 보고 감동 받아 그때부터 축구를 해야겠다고 마음 먹었다. 그 해 무작정 초등학교 축구부를 찾아간 게 그의 나이 8살이었다.

권창훈은 축구를 시작하게 된 계기에 대해 "어렸을 때부터 축구를 좋아했다"며 "그러다 2002년 월드컵을 보고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었다. 직접 축구부를 찾아갔다. 그렇게 초등학교 때부터 지금까지 이어져오고 있다"고 떠올렸다.

그로부터 14년 뒤 권창훈은 한국 축구의 미래를 짊어지고 갈 젊은 스타로 발돋움했다. 월드컵 키즈의 범주에 있는 대표선수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24ㆍ토트넘)이다. 대신 권창훈은 한국프로축구가 배출한 차세대 스타라는 점에서 차별화된다.

권창훈은 2002 키즈답게 유일한 롤 모델도 박지성(35)을 꼽았다. 그는 "항상 최선을 다하는 박지성 선수를 좋아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유럽에서 뛰는 세계의 슈퍼스타들과 플레이 스타일이 닮았는데 해외 선수는 없는가'라고 묻자 "박지성 선수밖에 안 떠오른다. 박지성만 하자"고 할 정도로 선배 박지성에 대한 존경이 깊다.

2002 월드컵에서 활약하는 박지성을 보며 축구선수의 꿈을 키운 권창훈과 손흥민은 비슷한 점이 또 있다. "나는 양발을 자유자재로 사용할 수 있다"며 자신의 강점을 과감하게 어필하는 손흥민처럼 권창훈도 왼발잡이로 오른발과 헤딩능력이 좋다는 평가다. 이에 대해 권창훈은 "비결은 딱히 없고 헤딩골을 넣고 오른발로 넣고는 운이 좋았을 뿐이다. 잘못 맞았는데 들어가고 운이 따라줬기 때문"이라면서 "왼발도 그렇고 아직 많이 부족하다. 아직 다듬어야 될 게 있다"고 웃었다.

겸손했지만 피나는 노력을 통한 성과물임엔 틀림없다. 수원 구단 관계자는 "권창훈은 왼발을 잘 썼던 제2의 고종수라는 말을 많이 듣는데 지금은 고종수 (수원) 코치로부터 경험을 전수받고 있다"며 "과거 고종수가 그랬던 것처럼 발목 강화를 위해 침대에 고무 밴드를 묶고 당기는 훈련을 잠 잘 때 빼고는 계속 한다"고 전했다. 비유하자면 박지성의 성실함을 닮고 싶은 '제2의 고종수'가 바로 권창훈인 셈이다.

수원=정재호 기자 kemp@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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