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선수촌 얼짱 몸짱 '내가 챔피언'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선수촌 얼짱 몸짱 '내가 챔피언'

입력
2016.03.01 18:11
0 0

▲ 손연재. /사진=한국스포츠경제DB

전 세계인이 즐기는 스포츠 축제 올림픽은 모든 관심과 집중을 한 몸에 받는다. '금메달의 요람' 태릉과 진천선수촌에서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을 준비하고 있는 태극전사들은 오는 8월 화려한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위해 분주하다. 국가대표 선수들은 자신의 종목에서 최고 기량을 뽐내는 것 외에도 다양한 자랑거리가 많다. 선수촌 '경기 외 챔피언'들을 꼽아봤다.

◇얼짱 국가대표 모여라

운동 선수는 예쁘지 않다는 편견은 깨진 지 오래다. 아이돌 스타 부럽지 않은 미모와 운동으로 다져진 탄력 있는 몸매로 이목을 끄는 선수들이 즐비하다. 선수촌 얼짱 스타로는 양궁 기보배(28ㆍ광주시청)와 탁구 서효원(29ㆍ렛츠런파크), 펜싱 김지연(28ㆍ익산시청)이 대표적으로 꼽힌다.

눈웃음이 매력적인 기보배는 이미 4년 전 런던올림픽에서 '미녀 궁사'로 유명세를 탔다. 올림픽 2관왕 이후 4년이라는 시간 동안 대표팀 탈락 후 재발탁까지 우여곡절을 겪은 그는 "이제 얼짱 이야기를 들을 나이는 지났다"며 손사래를 친 뒤 "리우에서 금메달을 다시 한 번 따고 싶다"고 말했다. 단발머리가 트레이드 마크인 '탁구 얼짱' 서효원은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에 선다. 런던올림픽 금메달리스트 김지연 역시 '미녀 검객'으로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선수촌에는 없지만 국가대표 얼짱 '끝판왕'은 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ㆍ연세대)다. 빼어난 실력은 물론 미모까지 갖춰 광고계에서도 '핫'한 스타다.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인 개인종합 5위를 차지한 손연재는 이번 리우 대회에서 메달 획득을 목표로 선수촌이 아닌 해외 곳곳을 돌며 프로그램 완성도를 높이는 데 한창이다.

◇우리가 바로 몸짱

고독한 자신과의 싸움, 그리고 단내가 절로 나는 빡빡한 훈련. 어찌 보면 자연스럽게 '명품 몸매'가 완성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선수촌에서 모두가 동의하는 최고 몸짱은 기계체조 선수들이다. 평행봉, 도마, 안마, 링 등 각종 기구를 사용하는 종목과 맨몸으로 표현하는 마루까지 몸 전체의 근육을 사용해야 하는 만큼 섬세한 근육과 균형 잡힌 몸매를 자랑한다. 이런 점에서 '도마의 신' 양학선(24ㆍ수원시청)은 160㎝, 51㎏로 체구가 작지만 몸매 하나는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투기 종목 중 가장 많은 훈련량을 자랑하는 레슬링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몸짱이다. 이들은 한눈에 봐도 고대 그리스의 전사를 보는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탄탄한 체격을 갖췄다. 특히 역삼각형의 상체는 어느 누구도 만들 수 없는 몸매다. 한국 레슬링의 간판 듀오 김현우-류한수(이상 28ㆍ삼성생명)를 보면 바늘로 찔러도 피 한 방울 나올 것 같지 않다.

◇한계를 모르는 체력왕

레슬링 김현우는 국민체육진흥공단 산하 체육과학연구원에서 인정한 '에너자이저'다. 그가 세계 정상급 선수들과 대등한 경기를 할 수 있는 원동력은 타고난 힘과 근지구력이다. 체육과학연구원 관계자는 "김현우가 그 동안 지구력을 갖고 레슬링을 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유일한 약점으로 꼽혔던 순간 파워는 맞춤 훈련으로 극복했다. 훈련은 최대 근력으로 진행하되 그 속도를 높이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예를 들면 같은 체급의 다른 선수들이 100㎏의 바벨을 10번 드는 훈련을 한다면 김현우는 105㎏의 바벨을 빠른 속도로 8번 들도록 하는 식으로 했다.

종목 자체에 '철인'이 들어가는 철인3종(트라이애슬론) 국가대표 허민호(26)도 한계를 모르는 사나이다. 그는 출전하는 대회마다 수영 1.5㎞, 사이클 40㎞, 달리기 10㎞ 등 총 51.5㎞의 레이스를 펼친다. 극한 종목을 6세 때부터 시작했으니 그의 체력은 따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정도다. 2012년 런던올림픽에서 한국 철인 3종 선수로 처음 참가했던 허민호는 55명 중 54위, 기권한 캐나다 선수를 제외하면 최하위에 그쳤지만 '아름다운 꼴찌'로 박수를 받았다. 그는 4년이 지난 지금도 변함없이 한국을 대표하며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많이 좁혔다.

김지섭 기자 onion@sporbiz.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