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유성구 안산동 산성제가 1일 허태정 유성구청장을 비롯한 주민 20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유성문화원이 주관한 이 날 행사는 노은2동 풍물단의 길잡이를 선두로 산 오르기와 산성밟기, 산성제 순으로 진행됐다.
안산산성은 유성구 안산동과 공주시 반포면 사이 고조산에 백제 때 쌓은 테뫼식 석축산성이다. 일제가 1914년 일대를 공주와 연기 등 3개 행정구역으로 갈라놓은 아픈 역사를 지니고 있다. 산성을 둘러싸고 사는 주민들은 1997년부터 3.1절이면 제를 올리며 아린 역사를 되짚고,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고 있다.
최정복기자 cjb@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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