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월 국지적 농무 발생 잦아
이 시기 해양사고 3년간 441건
서해해양경비안전본부가 해상의 일교차로 인해 짙은 안개가 자주 끼는 3월부터 6월까지 농무기간을 맞아 어업인 등 해양종사자들의 특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서해본부는 1일 지난 3년간 농무기 해양사고는 441건으로 전체 1,469건의 30%를 차지해 해양종사자들의 예방을 위한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매년 서·남해안은 3월부터 6월까지 남서쪽의 온난 다습한 공기가 비교적 한랭한 해면 위로 불어오면서 바다 안개가 집중돼 국지적으로 농무가 발생하고 있다.
농무기 사고는 대부분 충돌과 전복사고 등 인명·재산피해와 직결되는 사고로 이어지고 있어 이 시기는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필요한 시기다.
특히 서해본부는 행락철을 맞은 3월부터는 낚시객과 레저객·유도선 이용자들이 급증하고 있어 사고다발 해역에 함정과 항공기를 배치하고 농무해역 순찰활동을 강화할 예정이다. 또 해역별 해상교통관제센터를 활용해 항해선박에 대한 운항정보도 제공할 방침이다.
고명석 본부장은“해양사고 예방을 위해서는 기상이 좋지 않을 때 무리한 항해나 조업을 자제하는 해양 종사자들의 안전의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달에 전남·북 16개 기관·단체가 모여 해양사고 대비·대응계획에 대해 집중 논의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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