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절 기념사…"역사 직시하는 가운데 한일관계 새 장 열어가야"
"위안부 피해자 명예회복과 실질적 지원에 최선다할 것"
박근혜 대통령은 1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합의 문제와 관련, "일본 정부도 역사의 과오를 잊지 말고, 이번 합의의 취지와 정신을 온전히 실천으로 옮겨서 미래 세대에 교훈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세종문화회관에서 거행된 제97주년 3.1절 기념식에 참석, 기념사를 통해 이같이 언급한 뒤 "역사를 직시하는 가운데 서로 손을 잡고 한일 관계의 새로운 장을 열어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의 이같은 언급은 일본측이 지난해말 타결된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합의 정신을 살려 실제 행동으로 보여줘야 하고, 이를 바탕으로 미래지향적인 한일관계를 만들자는 점을 강조한 것으로 풀이된다.
박 대통령은 "이번 합의는 피해자 할머니가 한 분이라도 더 살아 계실 때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는 절박한 심정으로 집중적이고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인 결과였다"고 설명한 뒤 "앞으로 정부는 위안부 피해자 한 분 한 분의 명예를 회복하고 마음의 상처를 치유하면서 실질적인 지원을 확대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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