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민 삼성 감독/사진=KBL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을 강하게 먹은 것 같다."
서울 삼성이 29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CC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PO) 안양 KGC인삼공사와의 경기에서 92-88로 이겼다. PO 1,2 차전을 내리 내주고 탈락 위기에 몰렸던 삼성은 '천금 같은' 1승을 따냈다.
경기 초반부터 흐름을 장악했던 삼성은 3쿼터 중반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5반칙 퇴장을 당하면서 고비를 맞았다. 라틀리프가 빠지면서 득점은 물론 리바운드까지 열세에 몰릴 위기였다. 하지만 라틀리프가 빠진 자리를 메우기 위해 남은 선수들이 더욱 분발했다. 에릭 와이즈는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으면서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했다.
경기 후 만난 이상민 삼성 감독은 "팀의 상황이 어려웠는데 선수들이 이기려는 마음을 강하게 먹은 것 같다"고 칭찬했다. 이어 "주축 선수인 라틀리프와 문태영이 (5반칙 퇴장으로) 빠져나간 상황에서 장민국 등 벤치 멤버들이 자기 역할을 잘 해줘서 이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시즌 홈 승률이 7할이 넘을 만큼 홈에서 강한 모습을 보였던 삼성은 이날 승리로 홈에서의 자신감을 또 한 번 확인하게 됐다. 이상민 감독은 "(2연패를 했지만) 우리는 쫓아가는 입장이기 때문에 상대가 더 부담스러울 것 같았다. 선수들에게 편하게 경기를 치르자고 주문했다"며 "홈에서 좋은 모습을 팬들께 보여드려 다행이다"고 말했다.
잠실=김주희 기자 juhee@sporbiz.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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