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화기제조공장에서 소화기분말을 저장해 둔 탱크가 폭발, 주변에서 작업중이던 인도네시아인 인부 3명이 숨지거나 다쳤다.
경북 군위경찰서에 따르면 29일 오후 4시55분쯤 경북 군위군 수서리 소화기제작 공장에서 소화기 충전용 분말을 저장해 둔 탱크가 폭발, 작업 중이던 인도네이사인 근로자 디딕(34)씨가 머리를 다쳐 숨지고 하리(34)씨 등 인도네시아인 근로자 2명이 부상했다.
사고 당시 디딕씨는 약재탱크에 생긴 구멍을 메우기 위해 용접기로 구멍난 부위를 때우던 중이었고, 부상자 2명은 옆에서 용접작업을 보조하고 있었다.
경찰은 부상한 하리씨 등이 "용접작업 도중 저장탱크가 갑자기 부풀어 올라 폭발하면서 저장탱크가 아래로 떨어졌다"고 진술한 점에 비춰 용접열기로 소화용 약재가 팽창하면서 탱크가 폭발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정광진기자 kjcheong@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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