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미 사드 배치 타당하게 처리” 우다웨이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미 사드 배치 타당하게 처리” 우다웨이

입력
2016.02.29 20:00
0 0

윤병세 외무장관 제네바에서, 北 압박 연설 예정

방한 중인 중국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중국 외교부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29일 주한미군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ㆍ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거듭 밝히며 “한미가 (사드 배치를) 타당하게 처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우 대표는 이날 오후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예방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미가 중국 측 관심사항에 대해 중요시해주길 바란다”며 이 같이 말했다.

우 대표는 앞서 임성남 외교부 1차관과 가진 오찬에서도 사드 반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 당국자는 “중국이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매우 중시한다는 걸 강조하고, 이런 관점에서 주한미군 사드 배치 반대 입장을 말했으며, 우리는 우리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전했다. 우 대표는 전날 한국측 6자 회담 수석대표인 황준국 외교부 평화교섭본부장과의 회담에서는 대화 재개 조건과 가능성을 논의한 뒤 이틀째 일정에선 사드를 집중 거론하고 나선 것이다.

우 대표는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조태용 국가안보실 1차장을 면담하고 대북제재 결의안 이행 방안 등을 논의했다. 청와대는 면담 내용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우 대표가 대북 제재 이후 북한 비핵화와 평화협정 논의를 병행하자는 중국의 기존 입장을 설명하면서 사드 배치 반대 의견도 전한 것으로 보인다.

대북 제재 결의 이후 국면을 대비하는 중국의 움직임과 달리, 한국은 북한 압박에 더욱 고삐를 죄고 있다. 윤병세 외무장관은 3월 1~3일 스위스 제네바를 방문해 제31차 유엔인권이사회 및 제네바 군축회의 고위급 회의에 참석, 기조 연설을 통해 북한을 압박할 예정이다. 윤 장관은 2일 오전에는 제네바 군축회의에서, 오후에는 인권이사회에서 기조연설에 나선다. 유엔 인권이사회에는 리수용 북한 외무상도 참석해 1일 기조연설을 할 예정이어서 남북 외교 수장이 국제무대에서 격돌할 전망이다.

한편 북한은 안보리 대북 제재 결의에 대해 첫 반응으로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이며 엄중한 도전”이라고 강력 반발했다.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저들의 위성 발사는 모두 합법적이고 우리가 하는 위성 발사는 모두 불법이라고 떠드는 강도적 논리는 그야말로 미국식 이중 기준의 극치”라고 비난했다.

송용창기자 hermeet@hankookilbo.com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