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10억원 지원…연주실 확대
인재발굴ㆍ마케팅 등 다양한 지원
전국 최초로 전남 강진군에 조성된 음악인의 공장이라 할 수 있는 ‘음악창작소’가 활기를 띨 전망이다.
강진군은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자치단체를 대상으로 한 지역기반형 음악창작소 조성지원 사업에 최종 선정됐다고 2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전남도와 강진군은 이미 지난해 7월 지방비 10억원을 들여 강진읍에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에 음향시설 등을 설치한 데 이어 문체부가 국비 10억원을 지원한다.
음악창작소는 한국 대중음악의 지속적인 발전을 위해 대중음악의 인재 발굴에서부터 마케팅까지 지원해 음악인들이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자유롭게 창작할 수 있는 창작 생태계 조성을 위한 사업이다.
음악창작소는‘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결합하는 체류형 음악창작소’라는 슬로건을 바탕으로 음악인 양성, 창작, 공연, 홍보, 마케팅 등을 지원해 지역 기반의 다양한 장르의 음악 창작 생태계를 조성하고 지역 음악산업의 허브를 구축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선정으로 강진오감통 음악창작소에 녹음 시설을 새로 구축하고 연주실을 확대해 다양한 장르가 가능하도록 악기 등을 보강할 계획이다. 또한 음악쉼터를 음악창작소 제작 음반과 기념품을 전시 판매하는 공간으로 신축한다.
지난해 개장한 강진 음악창작소는 주말 이용인원이 5,000명을 육박하고, 여성 록그룹 워킹애프터유를 비롯한 인디밴드 10개팀 50명, 음악동아리 18개팀 300명, 음반녹음 지원 10건, 음악교육 700명 등 지역 음악인들의 창작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또 강진오감통 야외공연장에서는 호남 통기타 페스티벌, 오감통 뮤직캠프 등 총 50회 이상의 공연도 개최했다.
현재 전남권과 수도권에도 강진 음악창작소가 알려지면서 음악인과 관광객 방문이 늘어나고 있어 강진읍 지역경제 활성화에 톡톡히 한몫하고 있다.
강진원 군수는“음악창작소 조성을 계기로 전남 음악인들의 꿈을 실현하고 지속가능한 전문 음악인을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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