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6자회담 우리 측 수석대표로서 북핵 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차관급)에 김홍균 외교부 차관보가 임명됐다. 황준국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주영국 대사로 자리를 옮겼다.
외교부는 29일 “지난해 11월 황 본부장이 영국 대사로 내정됐다가 북핵 문제로 임명 시기를 조절해오다 영국 대사를 더 이상 공석으로 둘 수 없어 인사를 하게 됐다”고 밝혔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대북 제재 결의안 채택이 마무리 단계에 들어감에 따라 그 동안 미뤄왔던 인사를 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김 신임 본부장은 북미 2과장, 한미안보협력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 산하 평화외교기획단장, 청와대 국제협력비서관, 국가안보실 정책조정비서관 등을 역임했다. 후임 외교부 차관보에는 김형진 기획조정실장이 임명됐다. 황준국 신임 영국 대사와 함께 김은중 주루마니아 대사, 이양구 주우크라이나대사, 박호 주바레인대사, 이용일 주코트디부아르대사도 이날 박근혜 대통령으로부터 신임장을 받았다.
송용창기자 hermee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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