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허위 입원 등 비리가담자 직위 해제
강진의료원의 진료부장·간호과장·총무과장 등 중간 관리 책임자들도 ‘가짜 환자, 허위 입원’사건(본보 2월 19일자 14면 보도 참조)에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남도는 29일 보도자료를 내고 “강진의료원 진료부장과 간호과장, 총무과장이 직접 허위입원 비리에 가담하고 지휘감독 책임을 다하지 못했다”며 “책임을 물어 직위해제하고 향후 중징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진료부장은 2014년 골절로 22일간 중이염으로 9일간, 간호과장과 총무과장은 2014년 각 1차례 당뇨병으로 15일간과 9일간 입원한 것으로 서류를 꾸몄다.
도는 이들이 병가를 내지 않아 허위 입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앞서 도는 강진의료원에 대한 감사에서 병가를 내지 않고 입원한 것으로 서류를 작성한 의사·간호사·직원 등 40여명을 적발해 전남지방경찰청에 수사를 의뢰했다.
도는 이번 사태에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한 박영걸 강진의료원장의 사표를 지난 26일 수리했다.
도는 병가를 내지 않고 입원한 의사, 간호사 등 직원들도 수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징계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김종구기자 sori@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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