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작은 결혼식’을 희망하는 예비 부부에게 청와대 사랑채를 빌려준다.
29일 여성가족부는 고비용 혼례문화 대신 작지만 의미 있는 결혼식을 꿈꾸는 예비 부부를 대상으로 29일부터 다음달 21일까지 청와대 사랑채 대여 신청을 접수한다고 밝혔다. 하객이 양가 100명 내외이고, 부모의 지원 없이 혼례비용을 마련한 경우에 한한다. 여가부 관계자는 “심사를 거쳐 선정된 예비 부부는 청와대 사랑채 결혼식장에서 올해 5~7월, 9~11월 첫째주 토ㆍ일요일에 결혼식을 올릴 수 있다”며 “사회 저명인사의 무료 주례도 연계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청와대 사랑채는 역대 대통령들의 치적과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 공간으로, 2012년부터 비상시적으로 결혼식장으로 사용될 수 있도록 개방돼 왔다.
신청은 동기, 결혼 비용, 결혼 일자, 준비 과정 등을 포함해 A4 1장 내외 분량의 신청서를 작성해 여성가족부 이메일(smallwedding@korea.kr)로 신청하면 된다. 선정자는 3월 28일 작은결혼정보센터 홈페이지(www.smallwedding.or.kr)를 통해 공지된다.
채지선기자 letmeknow@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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