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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마저 뚝뚝… ‘年 2%대’ 멸종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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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금리마저 뚝뚝… ‘年 2%대’ 멸종 위기

입력
2016.02.2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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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저금리 장기화로 저축은행 정기예금 금리가 급격히 하락하면서 평균 연 2%선도 위태로운 것으로 나타났다. 이제 금융권에서 2%대 예금 상품이 아예 자취를 감출 수 있다는 얘기다. 일찌감치 1%대 금리를 제공해 온 시중은행도 추가로 수신 금리를 낮추고 있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현재 저축은행중앙회에 등록된 1년 정기예금 상품 90개의 평균 금리는 2.02%로 집계됐다. 이는 최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저축은행 평균금리 2.34%에 비해 0.32%포인트 낮다.

저축은행 예금 금리는 지난해 1월 평균 2.69%로 시작했다가 상반기 내내 하락을 거듭해 10월엔 2.14%까지 주저 앉았다. 연말에는 저축은행들이 고금리 상품 특판에 주력하며 12월 금리가 2.47%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올 들어 다시 하락세다.

강원저축은행(1.71%)이나 대아저축은행(1.71%) 등 저축은행 20여곳은 이미 1%대 금리를 적용 중이다. 저축은행들이 일제히 정기예금 금리를 낮추는 것은 그만큼 돈을 굴릴 곳이 마땅치 않다는 얘기다.

시중은행 금리도 뚝뚝 떨어지고 있다. 이날 KB국민은행은 예ㆍ적금 등 대부분의 수신금리를 0.1%포인트씩 인하했고, KEB하나은행도 최근 정기예금과 적금 금리를 약 0.1%포인트씩 내렸다. SC은행은 일부 예금상품의 수신금리를 최대 0.3%포인트 인하하기로 했다.

이성택기자 highn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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