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2억 들여 나무은행ㆍ도시숲 조성
전남 장흥군이 꽃과 나무, 숲이 어우러진 ‘녹색 장흥 만들기’에 나섰다. 장흥군은 29일 숲의 미래가치를 획기적으로 높인다는 방침을 세우고 편백 조림지, 황칠나무 특화 조림지, 가로경관, 도시 숲을 대폭 확충한다고 밝혔다.
특히 군은 올해 3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10개 읍ㆍ면 270ha에 경제수종 단지와 황칠, 호두 등의 특화림을 조성할 계획이다. 또 기존 조림 지역에 대한 숲 가꾸기 사업은 솎아베기, 가지치기, 산물수집 등의 내용으로 지속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군은 이 같은 조림사업과 숲 가꾸기에 공공근로 인력을 투입해 저소득층의 고용 확충과 산림환경 개선의 두 마리의 토끼를 동시에 잡겠다는 복안이다. 실제로 지난 1월 공공근로모집정원 22명에 신청자가 80명이 되자, 전 신청자를 숲 가꾸기 사업에 투입했다.
산지 전용지에 있는 수목은 유치면과 부산면에 마련한 나무은행에 보관해 도심녹지 조성에 적극 활용하고, 남부권에도 나무은행 1개소를 추가 할 예정이다. 또 오는 9월에 개최되는 ‘2016 장흥국제통합의학박람회’행사장으로 이어지는 진입로와 주요 국도변에는 명품 가로수 길을 조성하기로 했다.
김성 군수는“녹색장흥 프로젝트를 통해 장흥의 미래 숲 가치를 높이고 이를 관광자원과 군민 휴양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경우기자 gwpar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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